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매치데이 2까지 끝났습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의외의 이변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축구를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별 순위 및 게임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1. A조 - 나폴리,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
1) 나폴리
나폴리가 현재 2승으로 1위입니다. 첫 경기를 리버풀과 시작했는데, 승리를 거두고, 2번째 경기인 레인저스와의 경기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어제는 주말 리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AC밀란도 원정 가서 꺾었습니다. 올 시즌 무패로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여기에 김민재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서 경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 리버풀
리버풀은 올해 클롭의 7년차 징크스를 들고 나올 만큼 부진에 빠져있었습니다. 첫 경기를 나폴리에게 일격을 당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아약스를 거의 막판 89분에 마팁의 골로 무승부를 겨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아직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3) 아약스
아약스는 리버풀과 같이 1승 1패이나, 승자승 원칙에 밀려 3위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리버풀에 패하고, 주말 경기도 패해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에버레시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알크마 AZ에게 전반 초반 선취 득점을 하고, 40분과 추가시간에 한 골씩을 헌납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막판 집중력 부재로 두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4) 레인저스
레인저스, 패기있게 경기하는 모습은 멋있습니다만, 결과는 생각만큼 좋지가 않습니다. 아약스와는 4-0 대패,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샌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경기가 급속히 나폴리로 기울어서 3-0 패를 했습니다. 확실히 클럽의 수준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2. B조 - 클럽 브루헤, 레버쿠젠, AT마드리드, 포르토
의외의 혼전을 치르고 있는 B조 입니다. 벨기에 클럽 브르헤가 2승으로 치고 나왔고, 나름 원톱을 기대하던 AT마드리드는 3위로 밀렸고, 주말 마드리드 더비도 레알에게 패했습니다. B조에서 2강으로 뽑던 포르토가 2패로 현재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포르토가 클럽 브르헤에게 홈에서 4-0 패는 조금 충격적인 결과일 수 있겠습니다.
3. C조 - 뮌헨, 바르셀로나, 인테르, 플젠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C가 의외로 직진을 하고 있습니다. 매경기 명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1) 바이에른 뮌헨
뮌헨은 인테르와 바르셀로나를 각각 2-0 으로 꺾고 2승을 챙겼습니다. 뮌헨의 조직력과 골 결정력은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티 안 나게 메꾸고 있습니다. 2골로 이기나, 3골로 이기나 승점 3점은 같다의 진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바르셀로나
뮌헨의 치욕을 갚고자 뮌헨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킨을 영입을 했고,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왔습니다. 그리고, 전반전까지 바르셀로나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번에는 복수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되고 내리 2골을 내주고는 그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역시 안되는구나 하는 실망감이 표출되었습니다. 아마 다음 홈경기에서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3) 인테르
인테르도 힘들어 보입니다. 바르셀로나와 아직 경기가 없어서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뮌헨에게 2-0 패배는 무기력했습니다. 게다가 현재 리그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주말경기 우디네에게 3-1로 패하고 4승 3패로 리그 7위를 하고 있습니다. 반등의 기회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 리그 경기는 지난 주말 졌지만, 그래도 한참 물오르고 있는 무리뉴의 AS로마와 순위 경쟁, 그다음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매치데이 3으로 쉴 틈이 없습니다. 강팀으로 면모를 보여주느냐, 그냥 무너지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4) 플젠
경의를 표합니다. 플레이오프부터 패기로 올라왔는데, 조를 너무 잘 못 골랐습니다. 아마도 1무가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D조 - 스포르팅 CP, 토트넘, 프랑크푸르트, 마르세유
1) 스포르팅 CP
솔직히 스포르팅 CP의 선전은 의외입니다. 마르세유나 토트넘이 조 1위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그 틈을 스포르팅 CP가 파고들었습니다. 매치데이 2일 스포르팅 CP와 토트넘의 경기는 스포르팅 CP가 승리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젊은 감독의 패기 넘치는 경기였고, 토트넘은 콘테다운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리그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아마도 챔피언스리그에 몰빵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게 남는 장사가 될 수 있습니다.
2) 토트넘
토트넘은 운이 좋았습니다. 스포르팅 CP에 패하고 돌아왔지만, 주말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고,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하면서 살아났습니다. 아마도 졌으면, 장기적인 침체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농후 했습니다. 기세가 살아난다면, 남은 4경기에서 조 1위로 올라가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다음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일단 2위 자리싸움을 두고 싸워야 하는 팀입니다. 현재는 토트넘이 골득실차로 2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리그에서 현재 리그 1위인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가 있습니다. 기세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 CP에게 일격을 당한 충격이 컸습니다. 그러나, 바로 마르세유를 꺽으며 정신을 차렸습니다. 지난 유로파 챔피언으로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토트넘과 순위 싸움을 위한 경기가 남았습니다.
4)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조별리그에서 1,2위를 예상했던 팀입니다. 그래도 리그앙에서 파리 생제르망 다음을 달리고 있는 강력한 팀이라 기대가 높았는데, 의외의 2연패로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리그앙 수준이 포르투갈 라프리메리가 수준도 안 되는 것인가요? 다음 스포르팅 CP와 만납니다. 조 1위를 상대로 반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르세유가 지면, 거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실해집니다.
5. E조 - AC밀란, 디나모 자그레브, 잘츠브르크, 첼시
조 1위가 2승을 챙기지 못한 유일한 조입니다. 실제 죽음의 조가 될 수 있습니다.
1) AC밀란
조 1위이나 1승 1무입니다. 잘츠부르크에 선재골 주고 끌려가다 균형을 맞추었는데, 다시 균형을 깨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2위인 자그레브를 이겼습니다. 그리고, 기쁨도 잠시 주말 나폴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패해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확실한 조별리그 1 픽이 될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디나모 자그레브
역시 동유럽의 강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위 정도를 예상을 했는데, 초반 2경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첼시를 홈에게 불러서 1승을 챙겨서 놀라게 하더니, 밀란에게는 3-1로 패했습니다. 다음은 옆동네 잘츠브르크로 해볼 만합니다. 2위 수성이냐 3위냐의 갈림길로 보입니다.
3) 잘츠브르크
2 무로 3위입니다. 첼시와 밀란, 2강을 상대로 패배가 없이 2 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훌륭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경기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승리를 하면 조 2위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첼시
이 E 조를 혼돈에 빠뜨린 장본인입니다. 2승으로 조 1위를 달려도 아쉬운 마당에 1 무 1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반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리그에서도 3승 2 무 2패로 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감독도 바뀌었습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음 경기는 AC밀란과의 2연전입니다. 버거워 보입니다.
6. F조 - 레알 마드리드, 샤흐네 도네츠크, 셀틱, 라이프치
이 F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 픽입니다. 문제없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세 팀이 2위 자리를 가지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2위는 샤흐네 도네츠크가 유리해 보이기는 하나, 다음 두 경기가 레알과의 경기라 얼마나 선방을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1 무 1패만 거두어도 2위 자리가 유력하고 2패를 하더라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레알의 6전 전승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7. G조 - 맨시티, 도르트문트, 코펜하겐, 세비야
맨시티의 선두 질주와, 도르트문트와 세비야의 2위 싸움이 예상이 되었는데, 세비야의 현재 상황의 매우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1 무 1패로 코펜하겐과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서 4위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리그에서도 현재 1승 2 무 3패 15위로 리그 하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세비야의 반등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8. F조 - 파리, 벤피카, 유벤투스, 마이파
1) 파리 생제르망
F조의 원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유벤투스와 마이파를 잡아서 2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2) 벤피카
벤피카의 선전은 약간 의외였습니다. 유벤투스와 마이파를 잡아서 역시 2승을 챙겼습니다. 다음 두 경기는 파리와의 경기로 2승 한 팀끼리 붙는 경기로 조 1위를 확정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벤피카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에서도 7전 7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어서 파리와의 경기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3) 유벤투스
올해 유벤투스는 힘들어 보입니다. 리그에서도 7위 인테르 밑에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경기는 마이파와의 2연전인데, 2연승을 거두지 않는다면 반등은 어려워 보입니다. 2연승을 거두고, 벤피카가 파리에 2연패 당하면, 조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은 유벤투스답지 않아 보입니다.
4) 마이파
선전을 빕니다.
챔피언스리그가 무서운 것은 다음 주말리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다 잘해 내야 진정한 챔피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매치데이 3은 10월 4일과 5일, 한국시간으로 11일과 12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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