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1이 끝났습니다. 역시 의외의 승부가 첫날 화요일보다 둘째 날 매치에서 많은 볼거리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리버풀의 대패, 그리고, AT마드리드의 버저 골 승리입니다. 그중에서도 앙투안 그리즈만의 버저 골은 그간 그의 서러움을 다 날리는 듯했습니다.
AT마드리드 VS 포르토
AT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레알과 바르셀로나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2승 1 무 1패로 현재 7위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 시즌은 작년보다도 힘든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포르토는 포르투갈 리그 라프리마메라에서 항상 1위를 하는 팀으로 기세가 좋습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비등할 것으로 예측이 되었고 정말 막상막하였습니다.
추가시간 골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90분내내 0-0으로 경기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추가시간이 9분이 주어졌습니다. AT극장은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후반 81분 포르토 공격수 타레미가 퇴장을 당했지만, 그대로 끝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요즘 AT마드리드의 경기가 뭔가 믿음을 주지 못하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추가시간 1분 AT마드리드 에르모소의 골이 터집니다.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추가시간 6분 포르토의 유리베의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짧은 시간에 좌우 핑퐁이 진행되면서 추가 시간은 끝나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마지막 AT 마드리드의 코너킥 상황에 악셀 비첼의 머리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그리즈만이 달려들며 머리로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났습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90+11분 공식 버저 골이었습니다.
앙투안 그리즈만
이번 시즌 그리즈만은 후반에 교체 선수로 계속 출전을 하고 있는데, 이유가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그리즈만의 임대 계약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AT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일정 시간 이상 경기를 뛰게 될 경우 임대에서 완전 이적으로 계약을 변경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 지불해야 할 돈이 만만치 않은 것 입니다. 그래서 그리즈만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반 교체 출전시킨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계기로 그리즈만이 완전히 AT마드리드로 이적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항상 AT마드리드가 답답한 경기를 할 때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 경기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프랑스인은 플레이 메이커로서 맨시티 데 브라위너와 같은 냄새가 납니다. 오늘의 MOM입니다.
헤더 골과 함께 AT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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